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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뉴스] [한국경제]중소기업이 중견기업 승격했더니…
관리자 2012.09.12 3383
[한국경제] 2012.09.11




중기중앙회 설문조사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진입할 때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세금 혜택 

축소이고, 중견기업이 돼서는 ‘신성장 동력 확보’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중견기업 103개를 대상으로 경영애로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중견기업 진입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세금 혜택 축소(33.0%)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 되면 투자세액공제(3%)를 못받고,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해서도 공제율이 25%에서 3~6%로 낮아지는 등 세제 혜택이 크게 줄어든다.


 중견기업들은 또 중소기업 졸업과 함께 자금조달 곤란(16.5%), 정부 규제 강화(13.6%), 인력 확보 어려움(11.7%), 공공기관 판로 제한(3.9%) 등의 문제에 부딪힌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중견기업으로 진입한 후에는 신성장 동력 확보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32.0%)으로 나타났다. ‘조세 부담’(16.5%)과 ‘해외 시장 개척 어려움’(14.6%) 등도 컸다.





이들은 정부가 중견기업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로 ‘세제 부담 완화’(30.1%)와 ‘신성장 동력 발굴 지원’(15.5%), ‘해외 시장 개척 지원’(14.6%) 등을 꼽았다.


 이들은 또 정부가 최근 발표한 중견기업 육성책에 대해 ‘1~2년 추진하다 그만둘 것’(35.0%)이라고 답했다.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 것’이라고 답한 기업도 18.4%에 달했다. 중견기업의 절반 이상(53.4%)이 정부 육성 방안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셈이다.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응답은 46.6%였다.


 정부는 지난달 9일 현재 1300여개인 중견기업을 2015년까지 3000개로 늘리기 위해 △가업승계 공제 대상 기업 확대 △중견기업 연구·개발(R&D) 비용 세액공제 도입 △1조원 정책자금 지원 등의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표심을 잡기 위해 육성책을 발표했다는 불신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지속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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