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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뉴스] [이데일리][키워드100]빅데이터·M&A활발..`3세경영인`가속화
관리자 2015.03.26 1476
中·日 샌드위치 신세..기업 신시장 발굴 



‘중국기업의 추격과 엔저를 발판으로 한 일본기업의 부활 사이에 놓인 샌드위치 신세’


전문가들은 2015년 국내 기업의 경영환경을 이같이 요약했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각 기업들은 기존사업의 확장보다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신시장 발굴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대기업 호감도는 중소기업에 비해 20%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라며 반기업정서가 여전히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재계의 2~3세 경영권 승계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됐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2014년은 재계 대표인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을 시작으로 계열사간 합병 및 업무조정의 큰 변화가 있었다”며 “2015년에는 특히 현대차그룹의 대대적인 지배구조 개편이 진행되면서 순환출자구조 해소와 정의선 부회장 체제 구축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요 그룹들의 지배구조 개편에는 정부의 개입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황인학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예탁결제연구원의 중립적 의결권 행사제도(쉐도우 보팅),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여부, 회사법 개정안 여부 등이 기업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라고 분석했다.


산업측면에선 빅데이터의 적용분야가 전방위로 확산될 전망이다.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식음료, 패션, 뷰티, 금융 등 기존의 전통조사기법에 의존하던 분야들이 빅데이터에서 새로운 가치발굴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환인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은 “전자, 자동차, 조선 등 한국경제의 성장엔진기업들이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앞으로는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산업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의료서비스와 정보기술(IT)을 접목한 U-헬스케어, 친환경차 사업이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2년 이후 침체상태인 인수·합병(M&A) 시장과 관련, 김종태 M&A 대표는 “2014년 세계 M&A 시장이 회복되면서 국내 M&A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며 “거래와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는 사모투자펀드(PEF)가 중심이 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산업의 허리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등에 대해선 효과적인 육성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동기 한국중견기업학회 회장은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전략의 체계화를 통해 적절한 단계별 성장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중견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M&A에 대한 제도적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 원장은 “환율과 내수경기 부진 등 중소기업들이 직면한 대외여건은 단기간에 호전될 가능성이 낮다”며 “특히 원화가치가 900원대에 진입한다는 점을 가정해서 강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민우 한국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창조경제 실현의 성공열쇠를 쥐고 있는 벤처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선 그동안 시행하고 있는 벤처관련 정책이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게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12/24 박철근 기자 konp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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